01 역사와 문화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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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떠나는 사람과 남은 사람, 부산역의 역사
  • 떠나는 사람과 남은 사람, 부산역의 역사

    1901년 6월 창립된 경부철도주식회사는 8월 초량과 영등포에서 동시에 경부선 철도부설공사를 착공하여, 1904년 11월 전 노선을 준공하여 1905년 1월 1일부터 초량역(草粱驛, 현재의 초량동 정발장군 동상 건너편)으로 영업 개시하였다.



    시대 : -

    주소 : 부산광역시 동구 초량동 1187-1

 

부산역(釜山驛)은 부산광역시 동구 중앙대로에 있는 경부선의 시발역이자 종점역이다. 우리나라의 철도역은 대부분 단순 철도시설로서 이동을 위한 통과 시설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현재 의 철도역은 통과 시설의 성격보다는 교통시설 기능의 성격으로 바뀌어 여행객 교류의 장이며, 다양한 사회 활동이 시작되는 곳으로 발전하고 있다.

 

부산역의 시초는 1901년 6월 창립된 경부철도주식회사는 8월 초량과 영등포에서 동시에 경부선 철도부설공사를 착공하여, 1904년 11월 전 노선을 준공하여 1905년 1월 1일부터 초량역(草粱驛, 현재의 초량동 정발장군 동상 건너편)으로 영업 개시하였다. 1908년에는 철도를 부산까지 연장하여 동년 4월 1일 임시 부산역사에서 철도업무를 개시하였다. 1909년 1월 8일 순종 황제의 순행 때 처음으로 궁정열차를 운행하였다.

 

부산역 건물은 1908년 6월에 착공하여, 1910년 10월 31일 준공하였다. 건물의 평수는 370.6평에 처마 높이가 34척, 둠(Doum) 지붕의 꼭대기까지는 75척 높이에 이른다. 건물은 대단히 아름다운 건축으로 맞은편의 부산세관 청사와 함께 부산의 대표적인 건축물이었다고 한다. 서구식 건축기법에 따른 붉은 벽돌 건물로서 외관 장식은 벽돌벽의 상반부에 화강암으로 세 겹의 테두리를 둘렀고, 처마 밑에는 벽돌과 화강암을 엇갈린 사라센 계통의 건축물을 연상시키는 르네상스 양식 건물이었다. 건물의 지붕은 슬레이트로 이었고 옥상에는 시계탑과 창문을 내단 각탑(角塔)이 있었다.

 

역사 구내에는 대합실, 매표실, 욕실, 화장실 등이 마련되어 있는가 하면 일반승객의 숙박을 편하게 해주는 숙박시설인 호텔까지 갖추었다고 한다. 1953년 11월 27일 부산역전 대화재로, 부산역 건물의 전소는 물론 부산역 주변인 지금의 중구 영주동, 동광동, 중앙동 일대 피난민 판자촌 일대가 초토화되어 2천여 가옥소실, 3,100명의 이재민이 발생하였다. 중구 중앙동에 가건물을 역사로 사용하다가, 1965년 11월 1일 중앙동 부산본역, 초량역, 부산진역으로 통합하여 운영하다가, 1966년 4월 1일 착공하여 1969년 6월 10일 지금의 초량동 부산역사가 준공되어 이전하여 영업을 재개하였다.

 

부산역에서 초기 운행하던 증기 기관차는 1967년 9월 1일부로 운행이 종료되었다. 1967년 9월 1일 경부선에 특급 비둘기호의 운행이 개시되었고, 1984년 1월 1일 열차 등급 및 열차명이 새마을호·무궁화호·통일호·비둘기호로 개정되어 운행되었다. 2000년 11월 14일에 비둘기호, 2004년 3월 31일에 통일호 운행이 종료되었다. 2004년 4월 1일 경부고속철도가 개통되면서 고속 전철인 KTX 운행에 맞추어 부산역사는 리모델링을 완료하였고, 2009년 3월부터 2010년 11월까지 2차 증축 공사를 완료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 부산역은 대지 면적 21만 4365.71㎡, 연면적 6만 1483.93㎡이며 지상 5층, 지하 1층의 철골 및 철근 콘크리트 구조이다. KTX와 일반 열차[새마을호·무궁화호]를 이용할 수 있는 5개 승강장이 있으며, 1층과 2층에 분식점·제과·커피·미용실·한식당·편의점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이 있다.

 

한국철도공사 부산경남본부 소속으로, 부산역과 관련된 시설의 건설·보수·관리 업무는 한국철도시설공단 영남본부가, 열차 운행과 영업의 업무는 한국철도공사 부산경남본부가 맡고 있다. 현재 부산역을 이용하는 기차는 KTX·새마을호·무궁화호 등이며, 경부 고속선 전용 노선[서울~대전~대구~경주~부산]을 이용하는 고속 열차인 KTX는 부산역에서 서울역까지 약 2시간 20분이 소요된다.

 

경부고속철도가 개통된 2000년대 중반 이후 부산역을 이용한 승객 수(경부선)의 변화를 보면 2006년에 1620만 8264명으로 서울역, 동대구역 다음으로 승객 수가 많았다. 열차 종별로 KTX를 이용한 승객 수는 1107만 1691명, 새마을호 승객 수는 121만 8308명, 무궁화호 승객 수는 391만 8265명이었다. 2010년의 경우 부산역의 경부선을 이용한 승객 수는 1495만 9234명이었고, 서울역(경부선·경의선), 동대구역(경부선·대구선), 대전역(경부선·대전선) 다음으로 승객 수가 많았다. 전체적으로 2000년대 중반 이후 부산역을 이용하는 승객 수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열차 종별로 보면 KTX를 이용하는 승객은 증가하는 반면에 일반 열차[새마을호·무궁화호]를 이용하는 승객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