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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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
백보림은 TV나 전송사진 등에서 화면을 구성하는 최소단위의 명암 점인 '픽셀'을 차용하여, 본인이 지금까지 모은 메모의 내용을 잘게 부수고 해체하며 이를 자신만의 '픽셀'이라 칭한다.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기억력이 좋지 않아 중요한 것을 메모하는 습관을 가졌다. 하지만 이러한 습관은 사소한 것까지 메모하지 않으면 불안해지는 강박으로 이어졌으며
메모하지 못하는 순간이 생기면 극도의 불안감을 느꼈다. 작가는 강박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를 표현하며, 불안감으로부터 해소하기 위해 자신만의 '픽셀화' 과정을 거친다.
이처럼 픽셀화 된 메모 내용들을 견고하게 엮어 새로운 이미지들을 만들어냄으로써 작가는 강박으로부터 벗어남과 동시에 자신만의 서사를 구축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 출처 : 뮤지엄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