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총무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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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소 : 부산시 부산진구 월드컵대로 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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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번호 : 제4호  (지정일자 :2023-11-29)

    관리번호 : 제4호
    지정일자: 2023-11-29
    시대: 1901년(광무 5년)

    1876년 조일수호조규 체결 이후 개항장의 통상과 외국 상인과의 거래에 대응하기 위해 조선인 중심의 근대적 상업기구가 설치되었다. 이들 조선인 상업기구는 대체로 상사, 객주상회, 상회소, 상회사, 상업회의소, 상무회의, 상법회사, 신상협회, 사상회사 등 다양한 형태였던 것으로 파악된다. 대부분이 개항 이전의 객주도중(客主都中)을 기반으로 객주와 더불어 통상을 통해 이익을 확대하고자 한 전현직 관료, 자본가, 대한제국 궁내부와 내장원 등에 의해 주로 합자회사 형태로 설립되었다. 부산항은 최초의 개항장이며 일본인 상법회의소가 가장 먼저 설립되는 등 개항장의 통상과 관련된 조선인 상인 조직의 설립이 가장 빠를 수밖에 없었다. 구래의 객주도중에 의해 1883년 ‘상무회의국’ 설립이 확인되는데, 이 단체는 우리나라 최초의 상회소로 볼 수 있다. 부산항 상무회의국은 1890년 25지정객주제, 1893년 상회소, 1894년 상무회의소, 1897년 상무회사, 그리고 1901년 부산항총무회소로 기구의 이름과 운영 주체를 달리하며 러일전쟁까지 이어졌다. 그 가운데 궁내부의 지령에 따라 새롭게 설립된 부산항총무회소의 규칙이 『부산항총무회소』 2책이다. 규칙에 의하면 객주회의소, 감리서, 그리고 궁내부에 각각 소장토록 3책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현재 궁내부본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과 국사편찬위원회의 원문제공은 부산광역시립도서관 소장본임으로 이 2책이 유일본이다. 개항 이후 개항장의 통상에 대응하기 위한 ‘반관반민’의 근대적 상업기구로 그 시작을 연 부산항 객주도중이 설립한 기구 가운데 하나인 부산항총무회소의 규칙을 담은 이 문건은 개항 이후 한말 한국 근대 특히 경제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이기 때문에 문화재적 가치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