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구장경호(雙口長頸壺)
    • 쌍구장경호(雙口長頸壺)


      주소 : 부산광역시 서구 부민동2가 1

      문의처 : 051-200-8493

      관리번호 : 제54호  (지정일자 :2010-09-20)

    관리번호 : 제54호
    지정일자: 2010-09-20
    시대: 삼국시대

    "동아대학교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이 토기는 두 개의 아가리를 가진 삼국시대 도질토기(陶質土器)로 보존 상태는 매우 양호하다. 중앙에 주 아가리가 있고, 한쪽 어깨 면에 보조 아가리가 있다. 바닥이 둥글고 몸통은 원형이며, 주 아가리의 목이 길고 뚜껑받이 턱이 있는 원저장경호(圓底長頸壺, 바닥이 둥글고 목이 긴 항아리)이다. 표면 색상은 검은색이고, 주 아가리의 목 부분에 파상문(波狀文, 파도 모양의 무늬)이 아래 위 2단으로 새겨져 있다. 삼국시대 가야 유적에서 출토된 일반적인 유개장경호(有蓋長頸壺, 뚜껑이 있는 목이 긴 항아리)보다 규모가 크고 무게가 무거운 대형 토기이다. 이 토기는 보조 아가리가 있는 점이 매우 특이한 데, 현재까지 우리나라의 유적에서 출토된 사례는 알려져 있지 않다. 보조 아가리가 없는 형태라면 산청·함양 등지에서 출토되는 뚜껑이 있는 형식의 원저장경호와 유사하다. 이 토기는 경상북도 고령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대가야계(大伽倻系) 토기의 특징을 보이고 있지만, 몸체 부분이 횡구형(橫口形)에 가깝고 파도모양 무늬의 치구수(齒具數)가 조밀하지 않는 등 전형적인 대가야 양식 토기로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대가야권 주변부 지역의 원저장경호 특징을 지닌 유물로 가야 토기의 양상을 해명할 수 있는 자료이다. 또한 2개의 아가리가 있는 토기는 출토된 예가 드물어 삼국시대 토기 연구에도 좋은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