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포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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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번호 : 제6호  (지정일자 :1972-06-26)

    관리번호 : 제6호
    지정일자: 1972-06-26
    시대: 조선시대(1593년)

    "구포왜성은 임진왜란 때 조선과 명나라 연합군의 반격으로 후퇴하던 왜군이 우리나라 동남 해안(순천~울산) 일대에 성을 쌓고 장기전 태세를 갖추기 시작한 1593년(선조 26) 7월에서 9월 사이에 왜장 코바야카와(小早川隆景)와 다치바나(立花宗茂) 등이 쌓은 일본식 성이다. 당시 기록에는 구법곡(九法谷)의 진(陣) 또는 감동포성(甘同浦城)이라고 하였는데, 북쪽인 양산 방면으로의 진출과 낙동강의 수상 교통로를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서쪽으로는 서부 경남으로의 진출 거점인 강서구 죽림동 소재 죽도왜성(竹島倭城, 부산광역시지정 기념물 제47호)과의 연락 분기점이며, 병력과 물자 수송의 중계기지로서 전략요충지였다. 1593년 축성된 이후 명나라와의 강화회담으로 1595년 8월경 철수할 때까지 주둔하였는데, 당시 구포왜성에 주둔한 왜군의 수는 약 5,000명에 달했다고 한다. 현재 성의 중심부인 주곽부(主郭部)는 동서 약 15m, 남북 약 60m로 해발 75.7m의 소구릉에 위치하고 있으며, 북쪽으로는 호(壕)를 설치하여 금정산 쪽의 능선을 차단하여 방어하였다. 능선을 따라 5개의 연접된 성벽이 잘 남아 있으며, 양호한 곳은 성벽의 높이가 8m에 이른다. 정상 아래 외곽부에도 독립된 3개의 성벽이 축조되어 있는데, 서남쪽으로 뻗어 내린 곳으로는 낙동강을 끼고 있어 당시에는 선박이 정박할 수 있었다. 또한 동쪽으로는 동래로 넘어가는 만덕고개 쪽을 조망할 수 있다. 한편, 동남 방향인 구포 쪽으로 이어지는 해발 36.5m의 능선은 남해고속도로로 인하여 단절된 상태이나, 2002년 실내빙상장 및 낙동문화원 건립 지역에 대한 발굴조사에서 장방형으로 둘러진 호를 비롯하여 건물지가 확인되었으며, 일본에서 출토되는 것과 같은 조리용기도 출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