舊동양척식주식회사부산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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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소 : 부산광역시 중구 대청로104

      문의처 : 051-600-4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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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번호 : 제49호  (지정일자 :2001-05-16)

    관리번호 : 제49호
    지정일자: 2001-05-16
    시대: 일제

    "이 건물은 일제강점기에 동양척식주식회사 부산지점 건물로 사용되었던 곳이다. 동양척식주식회사는 1910년에 마산출장소를 설치하여 1919년에 마산지점으로 승격시켰다가 1921년 부산 대청동으로 이전하였으며, 1929년에 지금의 위치에 3층 건물을 신축하여 이전하였다. 동양척식주식회사는 일제가 우리나라의 경제를 독점하기 위하여 설립한 국책회사로 우리나라 토지 수탈의 선봉 역할을 맡아 전국 각지의 토지를 강제로 매수?수탈하였다. 이 건물은 당시 토지조사를 한다는 미명 아래 부산?경남 지역의 토지 수탈 및 경제 침탈을 자행하였던 일제 식민지 정책의 대표적인 기관 건물로 사용되어 왔다. 구 동양척식주식회사 부산지점 건물은 해방 이후 미군이 주둔지 건물로 사용하다가 1948년 9월 11일 체결된 《한?미간 재정 및 재산에 관한 최초협정》에 따라 미문화원으로 사용하였으며, 1950~53년까지 한국전쟁 기간 중에는 미국대사관으로도 사용되었다. 특히, 1982년 3월 반미학생운동으로 방화사건이 발생하기도 하였던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역사의 현장이다. 건물의 외형은 장식이 거의 배제된 근대합리주의 양식을 취하고 있으며, 모서리 부분을 곡면으로 부드럽게 처리한 것을 제외하고는 건물의 전체적인 형태는 직사각형의 부지 형태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 외벽 기초에는 대리석을 벽면에 두르고 바닥에도 대리석을 깔아 웅장함이 느껴진다. 건물의 1층과 2층 사이에는 문양을 넣었고, 실내는 전형적인 은행건물 형태로 대형 기둥을 세우고 문양을 넣어 웅장한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창문 형태는 기능적으로 필요한 위치에 상하좌우의 비례를 고려하여 디자인하였는데, 2층의 좁고 긴 직사각형 창문 형태를 1층에서 큰 아치형 창문으로 받아주고 있는 형상이다. 50년 3개월 동안 미국이 무상으로 사용했던 이 건물은 1999년 4월 30일 우리 정부에 반환되었고, 1999년 6월 10일 재정경제부와 협의를 통하여 시유지와 교환하는 방식으로 부산광역시에서 인수하였다. 부산시에서는 이 건물이 지니고 있는 역사성과 주변 환경을 고려하여 부산의 근대사를 바로 세우고, 시민 및 청소년들의 역사교육장으로 만들기 위해 부산근대역사관으로 조성하여 2003년 7월 3일 개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