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장(鑄成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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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번호 : 제12호  (지정일자 :2004-10-04)

    관리번호 : 제12호
    지정일자: 2004-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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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성장이란 쇠를 녹여 쇳물을 거푸집에 부어 원하는 물품을 만드는 주물기술을 가진 장인을 말한다. 조선시대 주성장은 군기감이나 주자소에서 무기나 금속활자를 만드는 경공장이 중심이었다. 영?정조시대 이후 공장안이 폐지되자 17세기부터 개인적인 경영을 하는 사장(私匠)이 나타났는데, 이들은 18세기에 들어 사찰의 범종, 금고, 향로, 시루 ,주자 등의 수요를 담당하였고, 19세기부터는 점차 쇠퇴하였다. 이후 대한제국 때에는 주성장의 맥이 거의 단절되다시피 하였으나, 오히려 일제강점기에는 군수물자 제작 등으로 인해 주물의 수요가 늘어나 점차 부활하였다. 주성장 보유자 박한종은 16세에 주성장계에 입문하여 60년 이상의 오랜 경력을 가진 범종 주성장이다. 부산 지역의 주성장으로는 일제강점기에 부산을 본거지로 범종사(梵鐘社)를 세워 활동한 주성장 김석곤으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석곤의 주종기술은 20세기 초에 활동한 김쾌재와 청종사(靑鍾社)를 운영한 김석정에게로 이어졌으며, 박한종은 이 두 사람으로부터 주종기술을 전수받았다. 1987년부터는 스승 김석정의 주종공방을 물려받아 홍종사(弘鍾社)로 이름을 바꾸어 운영하고 있다. 그 동안 1천관 미만의 동종 200여구와 2천관 이상의 대종 10여구를 주성하였다. 2천관 이상의 대표작으로는 청도 대국사 대범종(1991), 부산시민의 종(1996), 김천시민대종(1999), 김해 은하사 신어범종(2001), 수원 봉녕사 대범종(2002) 등이 있다. 박한종이 범종을 주성하는 방식은 종신 단면의 절반을 모형으로 제작하여 거대한 회전축을 이용하여 내형과 외형의 주형틀을 각기 따로 제작?조립하여 주조하는 우리나라 종의 전통주조기법인 사형주조공법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더욱이 주조기법이 명확하지 않았던 상원사종의 정밀주조기법을 전통적인 사형주조방식으로 재현하여 우수한 소리와 문양의 아름다움으로 극찬을 받는 한국종의 신비로움을 계승할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