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덕망께터다지기
    • 구덕망께터다지기


      주소 : 부산광역시 서구 서대신동3가 산2-3

      문의처 : 051-242-3100

      관리번호 : 제11호  (지정일자 :2001-10-25)

    관리번호 : 제11호
    지정일자: 2001-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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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덕망께터다지기는 서구 대신동 지역을 중심으로 예로부터 큰 건물이나 집을 지을 때 망께라는 도구를 이용하여 담장이나 기둥을 세울 곳의 땅을 다지던 작업(망께질)과 작업 과정에서 소리꾼이 부르는 노동요(망께소리)가 함께 포함된 전통민속이다. 집의 담장이나 기둥을 세울 땅을 견고하게 다질 때 사용하는 작업 도구를 대신동 지역에서는 망께라 부른다. 망께는 나무?돌?쇠 등을 이용하여 만드는데, 구덕망께터다지기에 사용되는 망께는 돌망께로써 집터를 다지는 작은망께와 주춧돌을 놓을 자리를 다지는 큰망께가 있다. 돌망께는 둥글넓적한 돌을 망사로 싸고 질긴 밧줄을 둘레에 4~5가닥 달아서 여러 사람이 함께 줄을 당겨 높이 들었다 갑자기 놓으면 망께가 지면에 부딪치면서 땅이 견고하게 다져질 수 있게 만들었다. 이처럼 망께로 터를 다지는 일을 망께질이라 하며, 망께질을 할 때 여러 사람이 노동의 고단함을 덜고 일의 능률과 호흡을 맞추기 위해 부르는 노동요를 망께소리라 한다. 1950년대까지만 해도 대신동 일대에서 큰 집터를 다질 때 망께질을 하면서 망께소리를 불렀다고 하며, 토성동의 경남중학교(1942년 건립)와 동대신동의 경남고등학교(1956년 건립)를 건립할 때에도 망께로 터를 다지면서 망께소리를 불렀다고 하는데, 이후 산업화?기계화에 밀려 그 모습을 찾아보기가 어렵게 되었다. 구덕망께터다지기는 집터를 잡는 터잡이, 오방지신제(五方地神祭), 집터를 고르면서 부르는 가래소리, 작은망께소리, 큰망께소리와 대동놀이 성격의 쾌지나칭칭소리로 구성되어 있다. 구덕망께터다지기는 전통 건축에서 터를 다지는 도구인 망께와 작업 과정의 원형을 지니고 있어 민속적으로 매우 가치가 있으며, 망께소리 역시 부산 지역 노동요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 무형문화재이다. 현재 (사)부산구덕민속예술보존협회에서 전승?보존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