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전도 12첩 병풍
    • 금강전도 12첩 병풍


      주소 : 부산광역시 서구 부민동2가 1

      문의처 : 051-200-8493

      지정번호 : 제58호  (지정일자 :2004-10-04)

    지정번호 : 제58호
    지정일자: 2004-10-04
    시대: 1763년

    "이 병풍은 금강산에 대한 상세한 지리 표현과 화려한 색채 효과로 그림지도 역할과 함께 장식화로 제작된 12폭 병풍이다. 현재 전하는 금강전도는 대부분 조선 중기 이후 것으로 대체로 정통화법채, 민화채, 판화채의 세 종류로 나누는데, 이 그림은 민화채를 많이 원용하고 있으면서 청록산수화의 심원한 멋을 보여준다. 『동국세시기』에 의하면 단오 때 금강산 일만이천봉을 부채에 그리는 풍습이 있었다고 하는데, 이는 정초에 세화(歲畵)가 유행했듯이 단오 때는 단오화가 유행했음을 말해주는 것이며, 또한 죽기 전에 한번은 금강산에 가 보아야 지옥에 가지 않는다는 민간신앙 때문에 금강산도가 민화로서 더욱 유행했다고 생각된다. 민화로서 금강산도는 금강산이 영산(靈山)으로서 민족적, 종교적 상징성으로 불교, 도교, 유교, 무교(巫敎) 등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것으로 파악된다. 모든 물건에 정령이 있다는 원시신앙이나 산악숭배사상에서 이야기하는 금강산에 전세(前世) 부처들이 있었다는 설 등으로 인해 금강산은 많은 신비감을 간직한 곳이어서 화면도 추상적이고 환상적으로 처리하였다. 전체 화면을 상·중·하 3단으로 나누어 상단에는 봉우리를, 중단에는 사찰을, 하단에는 바다를 중심으로 해금강을 표현하고 있다. 가운데의 사찰을 기점으로 그 위로 봉우리를 배치하고 아래로는 도식화된 파도로 금강산의 운치를 더하였다. 병풍의 중심부를 8폭 째에 있는 유점사에 두고 이 주변의 건물, 탑, 종각 등을 매우 세밀하게 묘사하였고, 이를 좌우로 금강산 만이천봉을 펼쳐 놓은 듯이 배치하였다. 제2폭엔 비로봉, 구룡연, 비로암, 신계사가, 제3폭에는 남암, 발연폭, 제4폭에는 구정봉, 일출봉, 제6폭에는 금수대, 은선암, 불정암, 성불암, 제8~9폭에는 낙안봉, 승휴봉, 유점사, 만경대, 진견성, 양진굴, 단공암, 사선정, 삼일포 등이 보인다. 동아대학교박물관 소장 금강전도는 정통화법을 충실히 따르고 있지만 지명 등이 기입되어 있어 그림지도의 역할도 하고 있으며, 화격은 다소 떨어지나 민화풍으로는 수준작이다. 또한 온양민속박물관 소장 금강산도 등 다른 작품보다 필치가 유려할 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청록산수계로 심원한 멋이 있으며, 19세기 작품으로는 최고급 작품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