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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래 패총
주소 :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천로319번길 60(낙민동)
문의처 : 051-550-4081
관리번호 : 제192호  (지정일자 :1970-04-25)

관리번호 : 제192호
지정일자: 1970-04-25
시대: 철기시대
지정일자: 1970-04-25
시대: 철기시대
동래 패총은 삼한시대 패총으로, 원래 낙민동 · 수안동 일원에 걸쳐 있는 낮은 구릉지대의 서남 경사면 일대에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던 대규모 유적이었으나, 주변 개발로 인해 현재는 구릉지대 일부만 보존되고 있다. 1930년 철도공사 때 4개의 옹관이 발견되면서 알려진 이후 1967~69년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3차에 걸쳐 발굴조사를 하였으며, 1992년 부산박물관에서 정화사업을 위해 부분적으로 발굴조사를 실시하였다. 지금은 바닷가로부터 약 6㎞ 정도 떨어져 있지만, 유적이 형성될 당시에는 이 일대가 바닷가였을 것으로 짐작된다. 원저단경호, 시루 등의 토기류와 골각기, 사슴 · 소 · 말 등의 동물뼈, 쇠도끼, 쇠낫 등 철기류, 초본류의 잎이 섞인 불탄 흙덩어리와 숯이 출토되었고, 홍합, 굴, 대합 등의 조개껍질이 채집되었다. 북쪽 가장자리 부분의 아래층에서 평면이 원형에 가까운 건물지가 확인되었고, 국립중앙박물관의 발굴조사 때에는 역시 아래층인 패각이 거의 없는 회색점토질층에 다량의 재, 불에 탄 흙, 숯 부스러기와 함께 불순한 철재(鐵滓, 쇠 찌꺼기) 등이 흘러 내려 굳어진 탄탄한 철층(鐵層)이 상하로 2~3㎝ 내지 10㎝ 정도의 사이를 두고 여러 겹 층을 이루어 깔려 있었다. 북쪽의 제일 높은 곳에 야철노지(冶鐵盧址)로 보이는 흔적이 발견되었는데, 패총 형성 당시 철을 제작하던 시설의 일부로 추정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존속 시기는 3~4세기 전반 경으로 추정되며, 특히 유물의 양이 많고 질도 우수하기 때문에 동래 지역에 강력한 정치적 집단이 출현하는 전환기에 형성된 생활유적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