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010-7280-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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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 소개
사람마다 품고 있는 ‘우주’를 사진으로 탐구하는 작업
일상의 대상을 통해 내면의 세계를 비추는 시선
빛과 감각, 기억을 사진 언어로 치환한 신작 발표
양진용 개인전 《손가락 사이로 코스모스를 보다》는 작가가 지난 몇 년간 탐구해온 ‘내면의 우주’를 사진으로 풀어낸 전시다. 부모와 스승, 그리고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확장해 온 작가의 세계가 이번 전시에서 시각적 서사로 펼쳐진다. 사진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내면을 탐색하는 언어로 작동한다. 양진용은 렌즈를 통해 삶을 성찰하고, 빛과 감각, 기억을 겹겹이 포착해 관람객에게 각자의 기억과 감각을 다시 발견하는 경험을 제안한다. 그의 사진은 일상의 사소한 순간을 우주적 깊이로 확장시키며, 보는 이로 하여금 자신 안에 숨은 ‘코스모스’를 마주하게 한다.
■ 작업노트
사람들은 저마다의 우주를 품고 살아간다. 나 역시 나만의 우주를 조금씩 넓혀왔다. 나의 첫 우주는 나를 온전히 홀로 서게 해 준 부모님이었고, 두 번째 우주는 삶의 방향과 내면의 힘을 길러준 스승님들이었다. 특히 사진을 통해 만난 스승은 나에게 완전히 새로운 우주를 열어주셨다. 렌즈를 통해 세상을 탐구하는 지금, 나의 우주는 단연 ‘사진’이다. 사진을 시작한 이후 일상을 바라보는 시각은 한층 디테일해졌고 깊어졌다. 우주는 언제나 나로부터 시작해 나를 둘러싸고 있지만, 우리는 종종 이를 잊은 채 저 멀리 있는 미지의 세계만을 동경하곤 한다. 인간의 시각으로 전부 볼 수 없기에 커져만 가던 갈망은 자연스러운 질문으로 이어졌다. “우주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손가락 사이로 코스모스를 보다> 개인전은 바로 이 의문에서 출발한다. 나는 멀고 아득한 공간 대신, 주변을 스쳐 가는 일상적인 피사체로 시선을 돌려 그 안에 숨겨진 우주의 파편들을 찾아내고자 했다. 나에게는 미세한 질감과 빛의 변화를 깊이 들여다보는 과정이야말로 ‘보이는 것에서 보이지 않는 것을 드러내는 내밀한 시간이었다. 집요한 관찰 끝에 깨달았다. 내가 그토록 동경하던 거대한 우주는 저 너머에 있지 않았다. 우주는 언제나 나를 중심으로 흐르고 있었으며, 이미 내 안과 나를 둘러싼 세계에 존재하고 있었다. 이번 전시에 펼쳐진 우주의 파편들이 관람객 저마다의 내면에 고요히 잠들어 있는 각자의 우주를 깨우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
■ 전시 서문
<‘손가락 사이로 코스모스를 보다’ 전시에 부쳐>
사진가 최광호
무더운 날 마시는 한 모금의 찬물처럼, 양진용의 작품은 온몸을 관통하는 강렬한 시원함으로 다가온다. 양진용 작가는 자신의 감각과 감정을 온전히 사진으로 치환해 내는 비범한 힘을 지녔다. 일상 속 대상들은 늘 평범하게 그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이를 포착하는 작가의 시선은 멀고도 가까우며 결코 평범하지 않다. 현장의 사실성에서 출발한 그의 사진은 이내 ‘보는 것’의 영역을 넘어선다. 특히 대상을 근경으로 포착할때, 본연의 존재감에 집중하는 그의 태도는 일상을 비일상적인 차원으로 끌어올리며 우주와 같은 심오하고 신비로운 아우라를 획득한다. 양진용이 대상의 표면을 찍으면서도 깊은 속살을 드러낼 수 있는 것은, 작가의 깊은 내면이 대상과 치열하게 교감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많은 이들이 사진을 통해 외연을 확장하고자 할 때, 양진용은 도리어 내면의 은밀한 결을 발견하고 깊숙이 감추어진 본질을 드러내는 데 침잠한다. 일상의 풍경을 바라보면서도 끊임없이 상상하고, 대상을 회전시키거나 카메라를 흔드는 실험적 행위를 통해 자신만의 견고한 예술적 뿌리를 다듬어가고 있다. 햇빛 찬란한 가을날, 양진용은 코스모스를 찍으며 그 너머의 또 다른 우주를 발견한다. 찬란한 빛에서 지구의 운해를 보고, 숨결 속에서 우주의 운행을 읽어내며, 사진을 통해 자아의 깨달음에 도달한다. 이번 전시는 그의 은밀한 내면의 소리가 우주에 닿아 있음을 보여주는 놀랍고도 신선한 심연의 기록이다. 그 경이로운 새로움에 매료되어, 양진용 작가의 전시에 기쁜 마음으로 초대한다.
| 시설명(개관연도ㅣ공연장수ㅣ객석수) | 시설특성 | 전화번호 | 홈페이지 | 주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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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갤러리 개관연도 l 공연장수 0 l 객석수 0 |
- | 부산 사하구 낙동대로 8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