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문장경호(馬文長頸壺)
    • 마문장경호(馬文長頸壺)


      주소 : 부산광역시 서구 부민동2가 1

      문의처 : 051-200-8493

      관리번호 : 제55호  (지정일자 :2010-09-20)

    관리번호 : 제55호
    지정일자: 2010-09-20
    시대: 삼국시대

    "말 그림이 새겨져 있는 이 굽 항아리는 돌대에 의해 3단으로 구획된 목 부분과 말 그림이 새겨져 있는 둥근 공 모양의 몸체 부분, 그리고 7개의 장방형 투창(透窓)이 같은 간격으로 배치되어 있는 대각(臺脚) 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체 높이 34.4㎝, 입 지름 16.8㎝, 몸체 지름 30.0㎝ 정도의 비교적 큰 토기이며, 토기의 표면 색상은 회청색(灰靑色)이다. 토기의 목 부분 중단과 하단에는 파상문(波狀文, 파도모양 무늬)이 새겨져 있고, 몸체의 어깨 부분에 모두 5마리의 말그림(馬文)이 그려져 있다. 몸체 어깨 부분에 새겨진 말 그림은 머리를 오른쪽으로 향하고 있는 5마리를 같은 간격으로 표현했는데, 두 마리는 몸통에 세로로 선을 그어 표현하였고, 나머지 3마리는 외곽 윤곽만 표현하였다. 말 그림은 소략하지만 말의 움직임을 표현하고 있으며, 다리는 4개가 아닌 2개로 표현하였다. 전체적인 형태와 문양 내용 등으로 볼 때 5세기 후반에 제작된 신라 토기로 추정된다. 동아대학교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마문장경호는 신라시대 회화의 일면을 볼 수 있는 다섯 마리의 말 그림이 그려져 있는 굽 항아리로, 이와 같은 말 그림이 그려져 있는 토기의 출토 사례가 매우 드물어 희소가치가 높은 유물이다. 토기의 어깨 부분에 그림이 그려진 것으로는 최근 포항 학천리고분군 237호묘에서 출토된 대부직구호(臺付直口壺)의 어깨 부분에 도교적 내용의 그림이 그려진 사례가 있다. 동아대학교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말 그림이 그려진 목이 긴 항아리는 아가리 부분의 일부 수리된 점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보존 상태가 매우 좋은 토기로, 신라 토기 연구와 신라시대 회화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