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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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소 : 부산광역시 중구 복병산길32번길 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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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번호 : 제51호  (지정일자 :2001-10-17)

    관리번호 : 제51호
    지정일자: 2001-10-17
    시대: 일제

    "우리나라는 기원전 1세기 경부터 안개, 일식 등이 관측된 기록이 있으며, 삼국시대에는 천둥, 번개, 홍수로 기상재해가 발생하였다는 상세한 기상 기록도 전해지고 있다. 1441년(세종 23)에는 세계 최초로 강우량을 측정할 수 있는 측우기(測雨器)를 발명하여 전국에 설치함으로써 과학적으로 강우량을 측정할 수 있게 되었다. 1904년 3월 7일 기상업무 전담기구인 부산측우소(釜山測雨所)가 설치되어 기상예보와 정오보(正午報)를 알리는 등 체계적인 기상업무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부산측우소는 1905년 12월 31일 보수동으로 자리로 옮겼고, 1906년 9월 1일 기계식 지진계를 설치 지진측정이 시작되었다. 1934년 1월 중구 복병산에 지상 4층 규모인 지금의 건물을 준공하였으며, 1939년 7월에는 조선총독부 기상대 부산측우소로, 해방 직후인 1945년 10월에는 국립중앙기상대 부산측우소로 이름을 바꾸었다가 1992년에 부산지방기상청으로 승격하여 부산·경남 지역과 남해안 일부의 기상관측을 담당하여 왔다. 2002년 부산지방기상청은 동래구청 인근의 옛 동래세무서 자리로 이전하였고, 현재 이 건물에서는 기상관측 업무만 담당하는 부산지방기상청 대청동 관측소의 역할을 하고 있다. 부산지방기상청 건물은 근대 일본식 중복도형 평면형식을 가지고 있으며 내부 평면의 형태와 기능이 대부분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건물의 외관은 선박의 형태를 띠고 있으며, 옥탑층과 지붕의 모습은 선장실을 상징하는 형태를 갖추고 있다. 외벽에 둘려져 있는 가느다란 수평 띠는 르네상스 양식의 모방으로 보이며, 외벽의 갈색 벽돌이나 칠은 상태가 아주 양호한 편이다. 아울러 내부 수직창의 기술적 여닫이 처리와 천장 몰딩 문양의 거푸집 처리는 이 건물의 돋보이는 특징이다. 부산지방기상청은 근대적인 기상청이 생긴지 100년에 가깝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기념적 가치 이상의 역사성을 지니고 있으며, 근대기에 도입된 표현주의 건축의 영향에 의해 설계된 건축물로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건축양식으로 그 원형이 보존되어 있어 건축사적으로도 가치가 매우 높은 문화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