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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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소 : 부산광역시 중구 중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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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번호 : 제56호  (지정일자 :2006-11-25)

    관리번호 : 제56호
    지정일자: 2006-11-25
    시대: 일제

    "영도대교는 1932년 3월에 착공하여 1934년 11월 개통된 길이 214.7m, 폭 18.3m의 우리나라 최초의 연육교(連陸橋)이다. 하루 총 6회씩 도개하여 부산 뿐 아니라 전국적인 명물이 되었지만, 1966년 9월 증가하는 차량통행으로 인하여 도개 기능이 멈추었다. 일제강점기부터 부산 시민과 애환을 함께 해 온 영도대교는 한국전쟁 당시 생활고에 지친 피난민들이 애환과 망향의 슬픔을 달랬던 장소였다. 당시 영도대교에 가면 친인척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로 영도대교 인근은 피난민으로 가득했고, 이들의 사연을 듣고 상담하는 점집들이 성업하는 등 우리나라 근대사와 함께 해온 구조물인 동시에 근대 부산의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는 다리이다. 영도대교의 건설은 부산항 물류장 확충, 간선도로의 개설과 함께 근대 부산의 도시 발달에서 중요한 사업이었으며, 특히 영도는 부산 도심과 육로로 연결되고 전차가 개통되는 등 도시 성장의 기폭제가 되었다는 점에서 영도구 도시발달사를 증언하는 중요한 역사적 장소이기도 하다. 영도대교는 교량 뿐 아니라 다리를 구성하는 건축물들도 건축적인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교대(橋臺) 부분은 정교하게 다듬어진 화강석으로 바른 층 쌓기를 하여 교대를 형성하고, 모서리 돌은 직사각형 화강석으로 모접기 등을 하는 등 정교한 디테일을 갖고 있다. 교대 좌우측 화강석 계단, 교량 입구의 교문주(橋門柱)와 난간 등은 영도대교의 구성미를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으며, 교량 입구 광장인 다리목 광장은 영도대교의 얼굴에 해당하는 공간으로, 근대 교량의 형식적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는 부분이다. 영도대교는 현재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유일한 단엽식 도개교로 희소가치가 매우 높은 교량이며, 일반적인 도개교와는 달리 안벽부(岸壁部)에 도개장치를 설치하고 있어 도개교량의 형식에서도 특이성이 인정되는 등 한국 교량사 및 토목사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없어 우리나라 근대 교량사를 연구하는 데에 대단히 중요한 다리이다. 복원공사를 통해 도개기능을 복원하여 2013년 11월 27일 다시 도개를 시작하였고, 매일 12시(정오)에 도개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