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 오구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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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번호 : 제23호  (지정일자 :2014-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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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기장 오구굿은 부산에서 강릉, 속초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동해안 지역에 분포되어 있는 위령굿(천도제)의 하나이다. 마을지킴이 노릇과 풍농풍어(豊農豊漁)를 비는 마을굿인 <동해안별신굿(중요무형문화재 제82-1호)>과는 그 목적이나 기능을 달리하며, 죽은 사람의 혼을 천도하는 위령마당굿으로서 집안굿, 방안굿의 형태를 지니고 있다. 부산 기장 오구굿의 구성은 집안굿인 부정굿, 세존굿, 조상굿, 너름대, 영등말이 등의 첫째거리부터 열두번째거리인 시석까지 총 열두거리로 이루어져 있다. 부산 기장 오구굿은 염불이나 고삼, 자삼, 가락 등 불교적인 내용과 색채가 짙게 혼융(混融)되어 있어 불교의 재(齋) 양식과도 비교 가능한 독특함을 띄고 있으며, 죽음과 삶이 크게 다르지 않아 조상 숭배와 함께 역사적으로 상존하는 인간세계라는 한국인 특유의 사생관(死生觀)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해원(解寃)과 축원(祝願)의 사설풀이와 함께 노래와 춤과 각양의 조형형상으로 살풀이의 극점인 신명을 불러 일으켜 죽음을 맞이하고 망자를 보내는 한국 샤머니즘 특유의 생명사상과 가무정신을 지니고 있어 민족적 무의식(無意識)과 미의식(美意識)의 원류를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문화예술유산이다. 부산 기장 오구굿은 불교적 색채가 짙으면서도 진행절차와 악가무극(樂歌舞劇)의 짜임새에서 질서가 잡힌 자유로움과 정련된 표현성이 두드러진 가운데 경상도 특유의 부드러운 투박함과 곡절한 정감을 자아내고 있으며, 한국 문화의 보편성과 함께 지역 단위의 독특한 특징과 가치를 지니고 있는 중요한 전통문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