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농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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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소 : 부산광역시 서구 서대신동3가 산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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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번호 : 제6호  (지정일자 :1980-02-22)

    관리번호 : 제6호
    지정일자: 1980-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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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악(풍물)은 꽹과리, 징, 장고, 북, 소고 등 다섯 가지 악기를 주로 치며, 소고를 들고 다양한 춤을 추는 기능과 잡색놀이 등을 포함하는 공동체적 놀이이다. 이러한 놀이는 가장 오랜 전통을 가진 종교적 놀이임과 동시에 집단의식에서 싹튼 놀이양식으로, 농경생활이 시작되면서부터 발달한 문화양식이라고 할 수 있다. 농악의 유래에 대해서는 농사안택축원설, 군악설, 불교관계설 등이 있는데, 부산농악은 마당굿, 우물굿, 농사풀이 풍년굿 등의 내용을 감안해 볼 때 안택축원굿 계통에 포함된다고 생각된다. 요즈음 무대 또는 마당놀이로 공연되는 농악은 대개가 의식행사라기 보다는 관중들에게 보여 주기 위하여 기량에 많은 비중을 두고 화려하게 꾸며 판을 벌리고 노는 판굿으로, 부산농악도 이러한 판굿에 해당된다. 부산농악은 원래는 서구 아미동을 중심으로 행해지던 지신밟기가 연예농악으로 변한 것이다. 이 지역 어른들의 증언에 의하면 일제강점기만 하더라도 이 지역 주민의 반 이상이 농민이어서 풍농을 기원하는 지신밟기가 성행했으며, 예능이 뛰어난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또한 1930년대에 개최된 농악대회에는 농악대의 가면을 쓴 야류패도 나오고, 소를 탄 농군도 나왔다고 하는 것을 볼 때 풍농(豊農)을 위한 놀이가 성행했음을 알 수 있다. 부산농악의 풍물 구성은 쇠 2, 징 2, 북 4, 장고 4, 들버꾸 8, 소고 8, 양반 1, 포수 1, 각시 1, 하동 1, 태평소 1, 농기 1, 영기 2 등 36명으로 짜는 것이 기본이며, 판굿 구성은 모듬굿-길굿-인사굿-맞춤굿-문굿-오방진굿-굿거리굿-덧배기굿-호호굿-우물굿-영산다드래기굿-농사풀이-풍년굿-개인놀이(상쇠, 북, 장고, 소고, 들버꾸)-열두발상모 등 모두 16마당으로 되어 있다. 부산농악은 다른 지역 농악에 비해 느린 4박자의 굿거리장단이 많이 사용되고 덧배기 춤사위가 많이 들어 있으며, 버꾸놀이에서는 농사 과정과 관련된 연극적 요소가 가미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농사풀이, 북춤, 들버꾸놀이가 독특하면서도 세련되어 있고, 상모돌리기와 열두발상모돌리기의 기능이 뛰어나며 기법이 다양하다. 현재 (사)부산구덕민속예술보존협회에서 전승ㆍ보존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