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구 남선전기 사옥
    • 부산 구 남선전기 사옥


      주소 : 부산광역시 서구 토성동1가 23-1

      문의처 : 051-240-3216

      관리번호 : 제329호  (지정일자 :2007-07-03)

    관리번호 : 제329호
    지정일자: 2007-07-03
    시대: 1932년

    "1961년 2개의 배전회사(경성전기, 남선전기)와 1개의 발전회사(조선전업)를 통합해 설립된 한국전력의 전신인 남선전기주식회사(南鮮電氣株式會社)는 1910년 10월 부산궤도주식회사와 부산전등주식회사를 매수 합병하여 한국와사전기(韓國瓦斯電氣)로 설립되었다. 이후 1913년 조선와사전기주식회사(朝鮮瓦斯電氣株式會社)로 사명을 변경하여 진주, 포항, 경주, 통영으로 지점을 설치하여 부산뿐만 아니라 타 도시까지 사업을 확장하였다. 1937년 3월에는 조선와사전기주식회사를 비롯한 남조선전기주식회사, 천안전등, 목포전등, 대전전등 주식회사(大田電燈株式會社)들과 합병하여 남선합동전기주식회사(南鮮合同電氣株式會社)가 되었으며, 1946년 5월 남선전기주식회사로 상호를 바꿨다. 이 건물은 1935년 8월 부산부 토성정(土城町) 1정목(町目) 23번지에 조선와사전기주식회사 사옥 신립(新立)계획이 수립되어 1936년 10월 총건평 약 774평, 지상 4층, 지하 1층, 옥탑 2층 규모인 철근콘크리트 건물로 준공되었다. 준공 당시 부산에서는 드물게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었다. 저층부는 화강석을 사용하여 마감하였고 2층 이상에는 타일을 사용하였으며, 처마 아래는 인조석 조각재를 붙여 장식한 사무소 건물이다. 지하 1층에 식당과 자료실, 보일러실, 전기실, 창고 등이, 지상 1층에 숙직실과 영업부, 응접실 등이, 지상 2층에 전차부와 경리부, 와사부 등의 부서와 금고, 지배인실이 있었고, 지상 3층에는 전화교환실, 기술실 등 전력시설 공사 관련 부서가 배치되어 있었다. 지상 4층에는 회의실, 옥탑 층에 엘리베이터 기계실이 별개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현재 이 건물의 실내마감과 구조는 대부분 원형을 간직하고 있으며, 특히 인조대리석을 이용한 계단실 난간, 엘리베이터 출입구 장식, 대형 벽면금고, 라디에이터 등이 잘 보존되어 있다. 1980년대까지 기존 엘리베이터를 사용하였는데, 새롭게 보수공사를 실시하면서 일부 시설과 함께 외부마감 타일이 교체되었으나 근대 사무용 건축물의 전형적인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