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궐도(東闕圖)
    • 동궐도(東闕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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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번호 : 제249-2호  (지정일자 :1995-06-23)

    관리번호 : 제249-2호
    지정일자: 1995-06-23
    시대: 조선시대

    "동아대학교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동궐도는 조선왕조의 정궁(正宮)인 경복궁(景福宮) 동쪽에 위치하고 있는 창덕궁(昌德宮)과 창경궁(昌慶宮)을 함께 그린 그림으로 거대한 궁궐과 산수가 어우러져 일대 장관을 보여주고 있다. 16첩 병풍으로 꾸며져 있으며, 이와 똑같은 고려대학교박물관 소장의 동궐도 등과 비교해 볼 때 원래 16개의 화첩으로 되어 있었던 것임을 알 수 있다. 또한 고려대학교박물관 소장품의 표면에 동궐도 인(人)으로 표기된 것으로 보아 동궐도는 본래 천(天)?지(地)?인(人)의 3본이 작성되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동아대학교박물관 소장본과 고려대학교박물관 소장본 외에 한질이 더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비단에 먹과 채색을 써서 산과 언덕에 둘러싸인 수많은 건축물과 조원(造園), 그 밖의 시설물 등 창덕궁과 창경궁의 전체 모습을 오른쪽 위에서 내려다보는 부감법(俯瞰法)으로 세밀하게 묘사한 작품이다. 궁궐 주위의 산과 언덕들은 남종화풍의 필법으로 그려졌으나, 건물의 표현과 원근 처리 등에는 서양화법의 영향도 엿보인다. 작가는 알 수 없으나 도화서 화원들이 그린 것으로 생각되며, 제작 년대는 궁궐 건물의 소실이나 재건 연대 등으로 보아 1826년에서 1831년 사이로 추정되고 있다. 창덕궁과 창경궁의 전체적 경관이 웅장한 화면 속에 나타난 동궐도는 궁궐 관련 그림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동아시아 전체를 통해 보아도 현전하는 가장 큰 크기의 궁궐 그림이라는 점에서 동궐도의 역사적, 예술적 가치는 단연 으뜸이다. 웅장한 스케일뿐 아니라 당대(當代)에 실재했던 궁궐을 이와 같이 사실적으로 생생하게 그려낸 궁궐 그림은 동궐도가 거의 유일하다. 동궐도는 당시 궁궐의 배치, 건축물과 각종 시설, 조원의 원 모습을 파악할 수 있어 파괴되거나 훼손되어 없어진 건물이나 시설물 등을 이 그림을 그릴 당시의 모습대로 복원하는 고증 자료로서 사료적 가치가 매우 크다. 따라서 이 그림은 당시 유행했던 화풍을 알 수 있는 회화사 연구 자료로서 뿐만 아니라 건축, 조경, 과학기술사, 궁궐사 등 궁궐의 역사를 비롯한 각 분야의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 1975년 5월 16일 보물 제596호로 지정되었으며, 이후 조사 결과 고려대학교박물관 소장본과 동일본으로 인정되어 1995년 6월 23일 국보 제249호로 승격되었으며, 2013년 11월 13일 국보 제249-2호로 변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