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자총통
    • 쌍자총통


      주소 : 부산광역시 서구 부민동2가 1

      문의처 : 051-200-8493

      관리번호 : 제599호  (지정일자 :1975-08-04)

    관리번호 : 제599호
    지정일자: 1975-08-04
    시대: 1583년

    "조선중기에 사용한 개인용 소화기(小火器)의 일종으로서, 승자총통과 비슷하나 총신이 두 개로 된 쌍혈총이란 점이 특이하다. 이 총통은 청동으로 만들었으며, 총신과 약실, 손잡이 등 3부분으로 구분되어 있다. 탄환을 장전하는 총신의 길이는 33.4cm이고, 내부는 원통이며 외형은 대나무 같은 모양으로 되어 있는데, 이와 같이 총신에 마디를 두른 것은 총신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생각된다. 화약을 장전하는 약실의 깊이는 12.8cm이며, 약실 둘레에 점화선(심지)을 끼우는 약선혈(藥線穴)이 각각 3개식 뚫어져 있다. 손잡이는 길이 6cm의 원통인데 여기에 나무로 된 자루를 끼우게 되어 있고, 그 자루를 고정시키기 위한 못 구멍이 뚫어져 있다. 손잡이의 원통 부분과 그 앞의 약실 사이는 막혀 있으며, 손잡이의 표면에는 만력 계미년(1583, 선조 16년) 8월에 주조한 쌍자총통으로 무게는 5근 2냥(3.075kg), 혈선(점화선:심지) 각 1촌반(一寸半, 4.5cm), 화약은 2전(7.5g)씩이고 탄환은 각 2개씩이라는 명문 29자가 여섯 줄로 새겨져 있다. 승자총통은 1579년(선조 11)에 처음 만든 것인데 그것을 약간씩 개량한 여러 종류의 승자총통이 있다. 이 쌍자총통도 그 중의 하나인 것으로 생각되나, 이와 같은 쌍발식으로 된 것은 가리포명쌍혈총통(加里浦銘雙穴銃筒, 국립박물관 소장) 2자루가 발견되었을 뿐이다. 이 총통은 총신이 쌍으로 되어 있어 한쪽에 3발씩 모두 6발을 발사할 수 있는 단발총에서 쌍발총으로 발전하는 과정의 유물로서, 조선시대 화약병기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