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관광과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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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동민속예술제는 당산 참례로 시작하는 한마당 잔치로, 전통예술인들이 매년 가을에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인다



    시대 : 현대

    주소 : 부산광역시 사상구 모라동 972-2

 

 

과거 구포나루터는 낙동강을 오르내리던 영남 지역 공물운송의 시작점으로써 공물선과 상선, 어선들이 운집하여 크게 번성하였던 곳이다. 그러나 도시화가 이뤄지면서 포구로서 역할을 잃게 되자, 지금은 그 흔적조차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몇몇 지역인사들이 모여 낙동민속예술제전위원회를 구성하여 북구 나룻터 일대에 전하는 옛 전통을 보존·계승하고자 하는 발걸음을 내딛었다. 이 위원회에서 ‘남창 공물운송하역작업’과 ‘구포 감동진 별신굿’을 재현하는 행사를 개최한 것이 낙동민속예술제의 시작이라고 알려져 있다. 한편, ‘부산북구향토지(釜山北區鄕土誌)’에서는 낙동민속예술제는 청구예술제에서 그 뿌리를 찾을 수 있다고 밝혀놓기도 하였다.

낙동민속예술제는 93년도부터 개최되어 오고 있는 유서깊은 지역문화축제로서 잊혀져가는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하고 주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년 10월 경 개최하고 있으며 북구의 대표적인 지역문화축제라 할 수 있다. 축제기간동안 주민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민속놀이 재현과 민속경연, 문예행사 등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축제기간 중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호응을 얻는 구포대리지신밟기는 바로 낙동민속예술제를 통해 재현된 놀이로, 예로부터 구포지방의 대리마을에서 전해내려 온 것이다. 정월대보름날 잡귀잡신을 몰아내고 각 가정의 평안과 무병장수 및 풍농·풍어를 기원하기 위해 당산나무에서 시작하여 마을 곳곳을 돌며 행해졌다. 그렇게해서 옅어져가던 지역민속놀이, 구포대리지신밟기가 낙동향토문화원의 고증을 거쳐 1993년 낙동민속보존회에서 낙동민속예술제로 살아날 수 있었다. 1997년에는 그 예술성을 인정받아 부산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우수상을 입상하기도 하였다.

‘구포 감동진 별신굿’도 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북구의 자랑스러운 전통예술이다. 이는 구포에 전해 내려오는 민속의식으로 매년 혹은 격년으로 지내던 별신굿이다. 무녀가 화복을 비는 사설을 외우고 춤을 추며 의식을 지내는데, 남녀노소 어울려 노는 놀이굿의 성격도 지니고 있어 마을 축제역할도 한다.(북구청 참조)

 이밖에도 낙동민속예술제에서 만나볼 수 있는 지역전통문화는 풍물놀이, 사물놀이, 낙동 제방쌓기 재현 등 옛 것을 사랑하는 지역민들의 노력이 깃든 행사가 있어 축제를 찾는 이들에게 정겨움을 불러일으킨다. 이 축제에서는 전통예술인들이 한 해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이는 소중한 자리가 되어, 전통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고조시키고 지역 주민들이 한데 어우러져 우리 문화를 신명나게 즐기도록 하였다.

낙동민속예술제는 매년 새로운 민속놀이를 발굴, 추가하여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노인부, 일반부, 학생부로 나누어 풍물놀이, 사물놀이 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주부가요열창, 북구청소년예술제, 구민백일장, 사생실기대회 등 전통과 청년문화가 어우러진 참여 활동을 진행하는 점도 축제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고 있다. 정겨운 지역민속문화가 살아 숨 쉬는 북구, 그 중심에 낙동민속예술제가 있다.